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였습니다.
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재미를 붙이게 된 저는 제가 즐기던 게임들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운영하던 블로그에 만들고 싶은 게임들의 이름을 적어놨었습니다.
그 중 가장 흥미가 있던 게임은 ‘사운드 볼텍스’라는 게임이었습니다.
다른 리듬게임들과는 달리 게임 플레이 방식이 특이해서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게임이 안드로이드와 같은 모바일 플랫폼에서 플레이해도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에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공모전이나 학교 과제들로 일정이 바빠지게 되면서 이 게임의 프로젝트를 잠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3학년 무더운 여름이 올 때 쯤, 저는 저의 개인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로 마음먹고 지금까지 제작한 게임들을 정리해나갔습니다.
하나둘 정리하면서 블로그에 잠깐 올렸던 이 게임의 프로젝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년 만에 다시 보는 기획서는 ‘1년 전에 만들고 싶었던 게임이 이거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예전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저는 중단했던 프로젝트를 재개하여 제가 잡았었던 목표를 지금 이루면서도 포트폴리오에 넣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고, 곧바로 다시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